실수 이야기를 반복하는 아이, 왜 자꾸 고백할까요?

실수 이야기를 반복하는 아이, 왜 자꾸 고백할까요?

📌 목차

• 왜 아이는 실수 이야기를 반복할까요?
• 부모의 반응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 심리학 한 그푼: 정서조절 발달단계에서의 아이의 행동
• 따뜻한 대화법 예시
• 마무리하며: 아이의 반복 고백은 성장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왜 아이는 실수 이야기를 반복할까요?

부모님들 중엔 이런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왜 아이는 작은 잘못도 계속 이야기하죠?”
“실수한 걸 잊지 못하고 계속 떠올려요.”

이는 정서 조절이 아직 미성숙한 시기, 즉 초등 저학년 아동에게 흔히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혼이 났던 경험이 마음에 잔상처럼 남아 있을 때, 아이는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고백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다 말해야 안전해. 안 그러면 또 혼날지도 몰라."

부모의 반응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사소한 잘못까지 고백하는 아이에게
“그 얘기 이제 그만하자~”, “왜 또 그걸 기억해?”라고 하면
아이는 점점 불안을 감추게 될 수 있어요.

반대로 아래와 같은 말은 아이의 정서를 다정하게 감싸줍니다.

• “그럴 수도 있지, 다음에 조심하면 되지~”
• “말해줘서 고마워. 엄마는 네가 말해줘서 마음이 편해~”
• “실수도 괜찮아. 우리 다 배우는 중이니까~”

심리학 한 그푼: 정서조절 발달단계에서의 아이의 행동

발달심리학에서는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반복적으로 말하거나 고백하는 행동을 통해
내면의 긴장을 조절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 시기는 ‘정서조절 발달단계’에서
스스로 감정을 다루는 힘이 아직 형성 중인 시기입니다.
이때는 외부로부터의 안정적 피드백(공감, 반응)을 통해
자기 감정을 정리하고 해소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즉, 반복적인 고백은 혼나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엄마와의 관계가 여전히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감정 조절 방식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대화법 예시

흔한 반응	바람직한 반응
“또 그 얘기야? 지겹다~”	“응, 또 생각났구나. 괜찮아. 말해줘서 고마워.”
“그건 예전에 끝난 일이야!”	“기억에 남았구나. 그런 감정이 있었구나~”

마무리하며: 아이의 반복 고백은 성장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반복적인 고백은 아이가 자신을 조절해나가는 과정에서,
부모라는 안전기지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배우는 표현 방식입니다.

아이는 지금, 실수해도 괜찮은 세상을 배우는 중입니다.
그 길 위에 감정셰프님 같은 보호자가 함께해주는 건
아이 마음에 큰 등불이 되어줄 거예요.